진작 알았어야 할 일 영문법 표현중에 should have+p.p 라는 표현이 있다. 번역하자면 '~했었어야 했는데' 라면서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를 나타낼때 쓰는 말이다. I should have studied more. 이런 식으로 쓸 수 있다. 이 책의 제목 또한 그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다. You should have known. 너는 알았어야 했다 라는 뜻이다. 여기에 한국말로 번역을 하면서 '진작'이라는 표현을 넣어서 조금더 후회하는 표현으로 강조를 했다. 어떤 후회가 담겨 있는 말일까. 무엇을 진작에 알았어야 한다는 것일까. 올해 최고의 스릴러 소설에 포함되어 있는 이 책은 그야말로 스릴러지만 일반적인 스릴러를 생각하고 읽는다면 진작에 내가 알았어야야 할 걸 하면서 후회를 할수도 있다. 여타..
L.A. 레퀴엠 로스엔젤레스라는 장소는 스릴러나 추리소설에서 가장 많이 배경이 되곤 하는 장소이다. 그만큼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사건의 빈도수도 높고 꽤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해리 보쉬 시리즈 또한 그곳을 배경으로 한 사건들이 많다. 그런만큼 재미나 흥미면에서는 믿을수 있다는 소리도 되겠다. 로버트 크레이스. 낯설지 않은 이름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책을 읽었었는지 궁금했다. [데몰리션엔젤]이라는 소설을 읽은적이 있다. 이 책은 그 책과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게 된다. 같은 작가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읽히는 책들이 있는가 하면 몇문장 읽지 않아도 이 책은 누구의 책이다 하고 한번에 맞출수 있는 책들이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미비포유]의 조조모예스나 [커..
악마의 증명 작가 또한 알고 있었다. 한국 미스터리의 열악한 환경을, 더군다나 더 열악한 단편집의 상황을 말이다. 그러면서도 과감히 이 단편집을 출간하기로 한데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단편이라는 이유로 여러군데 흩어져 나와서 읽지 못했던 작가님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읽을수 있다는 기쁨, 이런 독자들을 위해 표지마저도 눈에 확띄는 진한 오렌지빛의 책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닐까. 도진기, 현직판사이면선서 '고진'과 '진구'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한국형 장르소설의 인기를 가늠해내는 작품을 섰던 작가로 유명하다. 이제는 변호사로써 새로운 출발을 했다고 한다. 변호사가 된 작가의 작품은 판사시절의 작품과 또 어떻게 다른 매력을 보여줄지 미리부터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문예잡지나 미스..
카이사르 1 네르비족, 트레베리족, 벨가이족, 게르만족, 레미족, 아이우디족, 세노네스족, 카르누테스족, 트라보키족, 수에비족... 이루 말할수 없이 많은 부족들의 대행진이다. 끊임없이 나오는 부족들의 이름에 지칠법도 하건만 그건 그리 중요한 일은 아니다. 몇 중요한 부족들을 빼고는 다 한번씩 눈길만 주고 넘어가도 되므로 말이다. 마스터스 오브 로마시리즈의 제5부인 [카이사르]이다. 전 3권으로 구성된 카이사르는 4부인 [카이사르의 여자들]로부터 5년후 그가 두 갈리아 및 프로빙키아와 일리리쿰의 총독인 상황에서 시작된다. 그가 원정을 나간 사이에 도착한 한통의 편지. 로마의 일인자이자 카이사르의 사위인 폼페이우스로부터 온 편지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면 기다려야 할 편지겠지만 통신참모부 소속 트레바티우스는..
선한 이웃 한 편의 연극이 끝났다. 연극이 끝나고 난 후 불꺼진 객석에 앉아 본 일이 있을까. 관객들은 저마다 빠져나가기 바쁘지만 배우들은 자신들이 혼신을 다해서 쏟아부은 그 연극이 끝나고 난 후 약간은 허탈함마저도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인생도 한 편의 연극과도 같은 것이 아닐까. 영화처럼 되풀이해서 상영을 할 수도 없는 단 한번뿐인 일회로 끝나버리는 연극. 80년대를 생각하면 매캐하게 뿜어져 나오던 최루탄 가스가 먼저 생각이 난다. 그 시절을 살아본 사람들중에 한번도 그런 냄새를 맡아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소위 대학가에서는 하루가 다르게 퍼져나왔었다. 그중에서도 문학이나 예술을 한다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공연을 통해서 자신들의 생각을 드러내려고 애썼고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
마티네의 끝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저널리스트, 매니저, 경제학자. 네 명의 주인공이 설정된 드라마. 둘씩 짝을 지어서 모두가 해피엔딩일수도 있고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는데 그 누구도 말을 안해요' 라는 노래가사처럼 서로간에 마음은 있으나 그것을 드러내지 않고 그저 남사친, 여사친을 운운하며 지낼수도 있을 것이고 모두가 앞으로 나란히한 것처럼 서로가 상대방만을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온리 짝사랑일수도 있겠다. 작가는 어떤 설정을 구상하고 있을까? 아름다운 파스텔톤이 입혀진 표지에는 두사람이 나란히 앞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그리 가깝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 정도의 거리. 얼핏 손을 맞잡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고 독자적으로 걷고 있는 듯도 보이는 표지로는 이 둘의 관계를 짐작조차 할수도 없겠..